지난 2023년 여름, 홋카이도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렌트를 하여 이동하는 여행이라 움직임이 자유로운 덕분에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건축물을 보러 가보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삿포로 근교에 위치한 부처의 언덕이었다.부처의 언덕은 사람들이 평상시에 많이 이용하는 건축물이라기 보다는 상징적이고 종교적인 건축물이다.일상적인 건축물과 다르게 상징적인 의미로 디자인되는 이러한 건물은 보다 더 극적이고 강렬한 공간감을 주는 것을 의도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이미 4,000톤의 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석불이 존재하는 와중에 여기에 극적인 공간감을 불어넣는 다는 것은 엄청난 상상력과 고민이 들어가는 일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1. 가는 길부처의 언덕은 마코마나이 타키노 묘지라는 일본 최대 규모의..